우리는 선산이 위치해 있는 대대로 내려오는 집터에 전원주택이 하나 있다. 15년 전 미대남이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퇴직을 하시면서 할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청도에 통나무 콘셉트의 경량목조주택을 지으셨다. 청도는 산세가 좋고 물이 맑아 마치 강원도와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 가지산 쪽은 영남알프스라고도 칭하며, 관광객들이 등산을 하거나 케이블카를 타러 많이 오는 명소이기도 하다. 약 60여 일 걸려 집을 지었고 과정도 순탄치 않았지만 시골집이 우리 가족에 끼친 영향이 상당히 컸다. 미대남이 군대를 가있는 2년여간 부모님이 전원생활을 집중하시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집이다. 그 외에도 휴일이면 친구들과 청도로 놀러를 갔고,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함께 모여 즐거..